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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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ape of Water] 농아와 인어의 사랑 이야기Review/Movie 2018. 4. 25. 03:22
/ The Shape of water는 농아와 인어의 사랑 이야기다. 이렇게만 말하면 굉장히 밋밋하게 들리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던지는 메시지가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언어 장애를 가진 엘리자는 청소노동자다. 매일 아침 일어나 계란을 삶고, 홀로 성적 욕구를 풀고, 일터로 나가는 단조로운 일상을 살지만 그녀의 일터가 1960년대 미국의 항공우주 연구센터라는 점이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평범하지 않은 장소는 역시나 일상을 깨부순다. 한창 우주선 개발 경쟁에 열을 올리던 미국과 소련. 미국은 이 경쟁에서 한시라도 빨리 우위를 점하고자 아마존 원주민이 신으로 받들고 있다는 물 속의 희귀 생명체, 쉽게 말해 '인어'를 항공우주 연구센터로 데려온다. 평이한 일상을 살아감에도 '언어 장애'라는 단 하나의 특성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