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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의 크로아티아] 탐험, 신비의 세계! - 자그레브
    Travel/Croatia 2019. 5. 4. 14:25

    01.
    탐험, 
    신비의 세계


     

    크로아티아는 내게 신비의 세계다. 발칸 반도나 아드리아해처럼 크로아티아를 감싼 이름이 주는 낯섦도 분명 한 몫을 했겠지만 세계사를 다룬 책 속에서나 대학 시절 수업 속에서나 접한 구유고슬라비아 연방의 일부였던 나라라는게 신비함의 9할은 차지했다. <꽃보다 누나>가 대한민국 곳곳에 전달한 자연의 경이로움보다는 연방에서 독립한지 3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그들은 어떤 변화 속에서 살고 있는지 궁금했다. 내겐 머나먼 과거의 역사처럼 느껴지지만 전쟁의 아픔과 극복은 그들에게 '현재'이기 때문이다.

     

    이 궁금증을 충동적으로 풀 수 있게 도와준 대한항공에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직항을 만들어주고, 프로모션을 해줘서 고맙다.

     

    02.
    여독을 푸는 건, 
    여행 첫날도 마찬가지야. 


     

    여행을 마친 뒤에만 풀어야만 할 여독이 생기는 건 아닌가보다. 11시간의 비행 동안 선잠을 자며 보내서 그런지 몸 구석구석에 피곤이 녹아 들었다. 자그레브까지 안고 온 궁금증이 싹 가실 정도로 말이다. 

     


    03. 
    자그레브도 식후경


     

    침대에 누워 자연스레 흐르는 시간을 방해하는 건 생애 처음인 도시의 풍경을 보고 싶은 마음도 아니요, 이곳까지 와서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이 아까워서도 아니다. 오로지 배고픔이다. 

     

    04. 
    무지는 편견을
    양산하지


     

    자그레브는 정말 도시적이다. 그리고 깔끔하다. 반 옐라치치 광장의 트램역에 모여 있는 수많은 인파와 팬시한 매장, 밤을 풍성하게 만드는 펍은 여느 도시의 풍경과 같다. 채도가 거의 없는 동유럽스러운 분위기를 풍길거라는 상상과는 다른 풍경에 연신 눈알을 돌리다 깨달았다. '너의 무지가 편견을 만들어낸거야, 이 바보야!' 

     

    05. 
    보고, 맛보고, 
    감탄하고.


     

    자그레브에서의 첫번째 식사는 크로아티아식 가정식이다. 고기나 해산물을 구워낸 메인 요리에 시금치나 감자를 곁들이는 흔한 유럽식 요리다. 

     

     

     

    우린 문어 구이와 농어 구이를 시켰다. 나쁘지 않은 정도의 메인 요리라 실망할 뻔한 찰나에 사이드로 제공된 시금치와 감자 볶음이 그리도 맛있을 수 없었다. (이미지에선 희미하게 보인다. 농어 아래에 깔려 있다) 한국에선 보통 크림 스피니치를 제공하는데 이곳은 적절한 짠맛만을 가미한다. 싱겁지 않은 담백함이다.

     

     

    Korcula

    • Address: Ul. Nikole Tesle 17, 10000, Zagreb, Croatia (MAP)
    • Open: 11 AM to 11 PM (Sunday Closed)
    • 자그레브 Upper town(구시가지)의 반 옐라치치 광장 근처에 있어 찾기 쉽다. 주요 관광지가 모여 있는 구시가지를 관광할 때 들려보는 게 좋겠다. 주로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예약 없이 방문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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