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Issue/social critique1 1등급짜리 밥 1등급짜리 밥 그는 연신 관제씨의 입주위를 휴지로 닦았다. 관제씨의 침이 흐를 새도, 마를 틈도 없었다. 됐냐는 그의 물음에 관제씨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미소와 함께 관제씨의 눈주름이 깊게 패자 그의 입꼬리도 따라 올라갔다. 그는 이어 관제씨의 전동휠체어에 걸린 가방을 살폈다. 고개를 들어 관제씨에게 물었다. 탄산음료 마실래, 아니면 알로에 주스? 관제씨는 탄산음료를 택했다. 그는 다시 가방을 열었다. 종이컵과 음료를 꺼냈다. 그리곤 조심스레 음료를 먹였다. 다시 입주위를 닦았다. 이병기씨는 활동보조인이다. 관제씨는 이용자다. 이 둘 사이에 정부가 놓인다. 먼저 관제씨가 활동보조인 서비스를 정부에 신청하면 정부로부터 시급을 받는 활동보조인이 배정된다. 정부를 제외하면 장애인이 비장애인의 고용주가 된다. .. 2017.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