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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ngland3

[런던 여행/Day 1~3] 런던 맛집, 제발 가주세요 🙏 (1편) 유럽의 불명예. 바로 영국의 음식 문화다. 하지만 그건 ‘전통 음식’에 국한할 뿐, 절대 맛집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런던에 방문하기 전, 런던을 휘감은 흉흉한 소문에 현혹돼 캐리어의 한 칸을 신라면, 짜파게티, 햇반, 참치, 김, 통조림 깻잎, 볶음 고추장으로 가득 채웠던 사람으로서 말하건대, 그만큼 런던 맛집에 대한 기대감이 제로는 커녕 마이너스에 이르렀던 사람으로서 말하건대, 런던엔 맛집이 많다. (그만큼 믿어달란 뜻이다.)  웬만하면 평균 이상의 맛을 선사했던 런던 음식점 중 4곳을 선정해 소개한다. 예상 독자가 될 여행객들을 위해 주요 관광 동선에서 어긋나지 않는 곳들을 골랐으니 시간이 허락한다면 들려보길 바란다.  1. Parsons  먼저 소개할 곳은 코벤트 가든(Covent Ga.. 2023. 12. 17.
[런던 여행/Day 0.5] 런던의 지하철에 대하여 (+저렴하게 타는 꿀팁) 런던엔 5가지 종류의 지하철이 있다. 1호선, 2호선 3호선과 같은 노선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입구의 위치와 요금을 기준으로 분류해보면 내 기준 5가지다. DLR, Elizabeth Line, London Overground, London Underground, 그리고 National Rail까지. 처음 런던에 도착해 당황해 마지 않던 내 모습을 떠올리며 런던 지하철에 대해 정리해본다.  01.입구가 어딘데!   [런던 여행/Day 0] 여러 상념들 in 히드로 공항01. 안드로메다로 향한, 생각의 흐름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 바닥에 붙어 있던 발을 지상으로 옮겨 익숙지 않은 냄새를 한 번 흡입했다. 낯설다. 시큰한 암모니아 냄새가 코를 가득 채우janesongkkim.tistory.com지난 .. 2023. 8. 13.
[런던 여행/Day 0] 여러 상념들 in 히드로 공항 01. 안드로메다로 향한, 생각의 흐름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 바닥에 붙어 있던 발을 지상으로 옮겨 익숙지 않은 냄새를 한 번 흡입했다. 낯설다. 시큰한 암모니아 냄새가 코를 가득 채우고 인도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눈을 가득 채운다. 비로소 한번도 와보지 않았던 나라에 왔다는 감각이 물씬 솟는다. 비행기가 한 시간 반이나 일찍 도착했다. 카슨은 아직 퇴근도 하지 않은 시간. 당연히도 공항에 서 기다리겠단 카슨은 없었다. 그 바람에 코스타 커피 앞에서 캐리어를 의자 삼아 잠시 엉덩이를 붙였다. 지친 두 다리에 휴식을 주니 주변이 눈에 들어온다. 공항을 탐색해보자. 눈에 띄는 건 출구 밖의 사람들이 출구에서 갓 나오는 사람들을 향해 함박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다 격하게 부둥켜 안는 장면이 반복됐다는.. 2023.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