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기1 [런던 여행/Day 0] 여러 상념들 in 히드로 공항 01. 안드로메다로 향한, 생각의 흐름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 바닥에 붙어 있던 발을 지상으로 옮겨 익숙지 않은 냄새를 한 번 흡입했다. 낯설다. 시큰한 암모니아 냄새가 코를 가득 채우고 인도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눈을 가득 채운다. 비로소 한번도 와보지 않았던 나라에 왔다는 감각이 물씬 솟는다. 비행기가 한 시간 반이나 일찍 도착했다. 카슨은 아직 퇴근도 하지 않은 시간. 당연히도 공항에 서 기다리겠단 카슨은 없었다. 그 바람에 코스타 커피 앞에서 캐리어를 의자 삼아 잠시 엉덩이를 붙였다. 지친 두 다리에 휴식을 주니 주변이 눈에 들어온다. 공항을 탐색해보자. 눈에 띄는 건 출구 밖의 사람들이 출구에서 갓 나오는 사람들을 향해 함박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다 격하게 부둥켜 안는 장면이 반복됐다는.. 2023.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