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Culture12 프리마켓, 대안을 제시하다 (프리마켓 현상을 분석한다) [프리마켓 현상 분석]프리마켓, 대안을 제시하다 프리마켓이 변하고 있다. 과거 ,단순히 장터의 역할을 했다면 이제 예술가 취업난의 대안 역할을 담당한다. 프리마켓이 변화하는 현상과 더불어 변화를 주도하는 몇몇 프리마켓을 소개한다. 프리마켓, 대안을 제시하다문화의 태동은 대부분 소수의 관심에서 비롯됐다. 프리마켓 역시 마찬가지다. '프리마켓'이라는 문화에서 소수자 역할을 맡은 이들은 2002년 당시 홍대·신촌 일대에서 활동하던 문화기획자들이었다. 프리마켓의 시조인 홍대 프리마켓을 기획한 이들은 다수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선구자 역할까지 맡았다. 다수의 관심은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홍대 일대에 숨어 있던 예술가들과 대중의 교류를 목적으로 생겨난 프리마켓. 그러나 싼 가격이 '프리마켓=벼룩시장'이라.. 2017. 6. 19. 대중에게 손 내밀기, 박물관이 변화한다 대중에게 손 내밀기, 박물관이 변화한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기점으로 불기 시작한 인문학 열풍. 그 열풍이 꺾일 줄 모르는 2011년. 사회과학부터 문학, 그리고 철학까지 대중들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 그러나 '시'에게 만큼은 대중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이에 대한 반성에서 2007년 최초의 현대시박물관 '한국 시의 집'이 개관했다. 1908년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기점으로 시작된 현대시의 역사. 그 역사가 흘러온 지 장장 100년의 기간을 '한국 시의 집'에서 한눈에 훑을 수 있다. 100년 역사의 현대시와 그 시절의 시인, 시사를 전시하며 교양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한국 시의 집. 교과서에서만 뵈었던 시인들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국 시의 집을 방문해보자. 1. 대중에게 손 .. 2017. 6. 19. 응답하라 그때 그 브랜드 응답하라 그때 그 브랜드 복고 바람을 타고 1980년대의 향수가 만연하다. 덩달아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았던 그때 그 브랜드들도 다시 인기몰이 중이다. 우리 주위의 장수 브랜드들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해보았다. [신발] 리복-펌프시리즈 | 리복 스니커즈, 복고 열풍에 응답하다 “아들 또 마이 따라하겠다. 고마 억수로 뿌라지겠네.” 스포츠브랜드 리복의 CF를 보던 주인공 덕선의 엄마가 읊조린 한 마디. 덕선 엄마의 예상은 적중했다. 신인배우 이종원이 등장해 하늘을 날아 가뿐히 착지하는 발레 동작이 일품이었던 이 광고는 당시 수많은 청소년들이 한 번쯤은 따라했을 정도로 유행이었다. 당시 CF로 인지도를 올린 리복의 상승세에는 시대적 배경이 있다. 1980년대 한국 스포츠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한다. 1982년 프.. 2017. 4. 27. 발길 멈추게 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展 - 미지의 탐사 그리고 발견 [발길 멈추게 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展]미지의 탐사 그리고 발견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다큐멘터리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127년간의 노력과 결실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1965년 쏘아 올린 미국의 유인 우주선 ‘제미니 4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의 모습. 전시관에 발길을 디딘 순간, 관람객들은 쌍무지개 아래에 놓인 7개의 거대한 석상을 담은 사진에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남미 대륙에서 3800km 거리에 위치한 이스터 섬의 동남부 연안에 줄지어 선 불가사의한 석상, 이른바 ‘모아이 거상’의 사진이다. 대륙의 문명에서 철저히 절연된 채로, 이스터 섬의 부족들은 높이 3~10m에 이르는 모아이 거상을 만들었다. 이스터 섬을 방문해 모아이 거상을 카메라에 포착한 이는 미국의 .. 2017. 4. 27. 출판사가 문화공간에 진출한 이유 출판사가 문화공간에 진출한 이유 파주 출판 단지는 북카페 밀집 지역이다. 합정동 일대에 위치한 출판사 역시 홍대에서 상수동, 합정동까지 이어지는 카페벨트를 노리고 있다. 출판사는 이제 출판에만 머물지 않는다. 새로운 공간을 찾아 나선다. 출판사가 공간에 끌린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영세 출판사의 새로운 돌파구=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한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31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베스트셀러 200위에 오른 『철학이 필요한 시간』은 1290부를 팔았다. 같은 베스트셀러라도 그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소비시장의 양극화는 출판 업계의 양극화로 이어졌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일부 베스트셀러로 쏠리는 탓에 영세 출판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제 영세 출판사들은 도서 판매만.. 2017. 4. 7. 출판사, 공간에 반하다 - 출판사가 커피에 빠졌을때 [출판사, 공간에 반하다]출판사가 커피에 빠졌을 때 저자와의 만남, 저자 사인회 등이 이뤄지는 단골 장소는 단연 대형 서점이다. 예전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출판사가 이러한 틀을 깨고 있다. 독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커피를 곁들인 북카페와 강연이 주가 되는 복합문화공간 등 출판사의 눈길이 향하는 그곳을 살펴본다. 후마니타스의 '책다방' 출판사 후마니타스의 '책다방'은 출판사가 밀집한 합정동에 위치해 있다. 합정동 6번 출구에서 200m 정도 내려오면 서울치과의사협의회 건물 1층에 조용히 자리 잡은 책다방이 보인다. 2009년 후마니타스는 합정동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이 때 후마니타스 박상훈 대표가 강력히 주장했다. 카페와 편집실을 결합시.. 2017. 4. 7. 이전 1 2 다음